장단기 금리차 설명 포스팅입니다.) 현재 증시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잠을 못이루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미연준의 긴축, 지정학적 긴장 요인 등 어느하나 좋은 상황이 아닌데요.
다만, 이럴때 내가 보유한 자산이 하루하루 움직이는 것을 보느니 공부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이런 위기와 기회는 반복되는 것이고,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금리 이슈 중에서 중요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설명과 현황, 그리고 장단기 금리 역전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드릴 것이니, 꼭 한번은 알아두셔야 하는 경제 공부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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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설명 및 현황
우리가 금융위기, 혹은 증시가 상당히 안좋은 상황일때 나오는 이슈가 바로 장단기 금리차 입니다. 실제로 뉴스에서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구요.
장단기 금리차는 말 그대로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말합니다. 특히나 이 차이가 좁혀지면서 역전까지 됐다는 말이 나오면 금융전문가들은 뉴스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기 시작하죠. 왜 그럴까요?
먼저 그냥 기간별 장단기 금리차 차트(FRED에서 직접 보기)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라는 것은 그 값이 음수라는 것을 말합니다.(장기금리 – 단기금리 = 차이)
위에 차트를 보시면 장단기 금리차이가 음수를 보였던 덧은 2000년, 2006년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연도에는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IT버블이 터졌고(2001년) 금융위기(2008년)가 터졌습니다.
이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몇몇 전문가들은 단지 경기 및 금융 과열의 신호였을 뿐이고 터질 것이 터진 것이고, 장단기 금리차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어 엄청난 증시 충격을 줬었던 2019년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상당히 줄어들었었죠. 지금은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한 속도로 장기단기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앞으로 금융위기가 온다는 전조 현상으로 봐야 할까요?
장기금리, 단기금리 설명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에 대해서 최대한 쉬운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리, 이자, 이율 이라는 것은 우리가 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입니다. 원금에 더해서 받는 보상이라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본인이 A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B는 2년 후에 원금과 함께 12%의 이자를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게 원활히 아무 문제없이 이루어진다면 A는 2년 후에 원금 1천만원과 이자 120만원을 받게 됩니다.
A는 왜 이렇게 이자를 받아야 할까요? 바로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위험 보상입니다.(돈을 떼일 위험) 그런데 위험보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안전한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한 대가이기도 합니다.
즉, 금리는 예금이자 포기의 기회비용 + 위험보상(프리미엄)이죠.
만약 A가 이번에는 돈을 10년만 빌려달라고 합니다. 사실 2년과 10년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특히 예금이자 포기 부분도 부분이지만 원금을 떼일 위험에 대한 보상도의 차이가 정말 큽니다.
그럼 2년일때의 금리, 이자율과 10년일때의 금리, 이자율의 차이는 어느것이 커야 할까요? 상식적으로 10년 일때의 이자율이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여기서 2년물은 보통 단기금리, 10년물은 장기금리라고 통용됩니다.
회사채와 국채
일반 사기업들은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빌립니다. 국가나 지자체 또한 마찬가지이죠. 그런데 누가 더 돈을 잘 갚아나갈 수 있을까요?
회사는 망할 수 있습니다. 망하면 채권은 휴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는 망하지 않습니다.(0%의 확률은 아니지만) 그리고 세금을 걷어서 채권을 상환하는데 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단기채권을 주로 발행하고, 국채는 장기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그래서 회사채는 금리가 높고, 국채는 낮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회사채의 금리는 국채의 금리보다 높습니다. 이건 국채의 위험 보상 프리미엄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건 장단기 금리차가 아닙니다. 위험 프리미엄에 대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우리가 장기금리, 단기금리 차이와 역전 현상에서 나오는 금리는 같은 발행 주체의 금리를 놓고 비교합니다.(예시 회사채 10년-2년, 국채 10년- 2년)
채권가격과 수익률(금리)는 반비례 관계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 채권이 10%의 금리로 발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채권은 시장에서 사고팔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내가 이 1천만원짜리 채권을 사면, 연 12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만기가 되면 원금도 받구요)
그런데 갑자기 은행 예금이 15%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럼 누가 채권을 살까요? 은행에 맡기면 15%이고, 채권을 사면 10%의 수익률이니까요.
그래서 채권 보유자들은 이 채권을 팔기 시작합니다. 1천만원짜리가 더 싸게 팔리기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15%가 될때까지요.
즉, 채권 가격이 800만원이 되면 연 120만원의 이자를 얻을 수 있기에 수익률이 15%가 됩니다. 채권 가격은 800만원까지 떨어집니다.(이론적으로)
반대로 은행예금이 5%라고 봅니다. 그럼 사람들은 채권을 서로 사려고 할 겁니다. 채권 가격은 올라가겠죠? 언제까지? 이론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5%보다 약간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겠죠.
정리를 하면 이렇습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올라갑니다.
수익률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올라갑니다. 약간 이해가 어려운데요, 아래처럼 이해하시면 됩니다.
- 사람들이 채권을 선호하면 채권을 많이 사서 채권 가격이 올라가서 수익률이 떨어진다.
- 사람들이 채권을 비선호하면 채권을 많이 팔아서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수익률은 올라간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
그럼 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왜 나오는 걸까요? 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장기금리 – 단기금리 = 차이]가 음수가 되려면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 장기금리가 낮아진다 : 이건 사람들이 장기적인 경제 전망이 어두울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식 처럼 위험자산을 사지 않고, 장기채권을 사기 시작합니다. 그럼 채권수익률(금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 단기금리가 올라간다 : 단기금리는 보통 물가에 비례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왜냐하면 물가상승률 만큼의 수익률은 받아야 하니까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단기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 기준금리의 인상/인하 : 경기가 침체하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경기가 과열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사실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모두 기준금리가 반영이 되어서(기준금리 + 위험 프리미엄) 다른 조건이 같다면 금리차는 동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각 경제주체마다 생각과 전망이 모두 다르죠. 그래서 일시적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인하가 한쪽에만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기준금리를 올렸는데(단기금리 상승), 사람들이 미래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경우(장기금리 하락) 처럼 말이죠.
- 은행의 대출 회수 : 대출금리(장기금리) – 예금금리(단기금리)의 차이로 은행은 수익을 올립니다.(예대마진) 그런데 이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대출같은 경우 원금을 떼일 확률이 있죠. 그래서 은행은 미리 대출 회수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경우 시중의 유동성을 확 줄이기에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더 안좋게 반응합니다. 그럼 경기침체는 더욱 가속화되어 장기금리가 또 줄어들게 됩니다.
2022년 2월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 상황은?
미 연준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양적완화 스탠스를 버리고 긴축을 취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안좋게 보죠.(장기금리 인하)
또한 코로나로 인해 풀린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 연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히 되고 있고 그 횟수와 시작 시기만을 카운팅하고 있죠.(단기금리 인상)
현재의 장단기금리차는 약 0.4P 정도입니다. 이게 높다, 낮다보다는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앞으로 금리차이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역전이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월급 300만원 흙수저라면 이렇게 투자 시작을…)
장단기금리차 역전 및 금리상승기의 투자
- 안전자산으로의 투자. 여기서 장기채권은 안전자산이 아님(금리 상승할 경우 채권 가격은 하락하니까). 금과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음
- 미국 국채 인버스 ETF에 투자. 한마디로 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을 하는 것임. 티커로는 TBF, TBX 등.
- 현금보유가 제일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장기금리, 단기금리의 차이와 역전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증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안전자산이나 미국 국채 인버스 투자 또한 모두 위험합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히로 만들 수도 있는 만큼 더욱더 많은 투자 공부로 신중히 대응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