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 실제 사례로 공부해보기(키움증권 1872회)

앞서 ELS 투자에 대해서 포스팅(ELS 투자 기초 보러가기)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돈을 넣고, 투자금을 받는 건 쉬운데 한번 배보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오늘은 실제로 한번 ELS 상품을 가지고 투자하는 프로세스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LS 투자를 아직 안해보신 분이라면 보시고 따라하시면서 실제 투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LS 투자 기초와 전략 포스팅(위에 링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핵심은 분산입니다. 투자금과 시점 분산입니다. ELS에 가급적 몰빵 투자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증권계좌 개설

ELS 투자는 증권사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각 증권사마다 ELS를 발행하고 투자자들을 모으는 것이죠.

예전에는 이런 ELS 상품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었던 사이트가 있었으나(AllThatELS)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력 증권사 2~3개 정도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제일 공격적으로 하는 곳은 ‘키움증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조건의 ELS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ELS는 매주 발행된다

ELS는 종류도 많아서 거의 매일 청약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증권사별로 까지 하면 그야말로 매일 투자를 할 수도 있죠.

다만 제가 말씀드렸던 지수형 스텝다운 저낙인 ELS는 대략 2주에 한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금이 많으시다면 증권사별로 나눠서 하셔도 됩니다.

저는 투자금 1,2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증권사 홈페이지를 자주 본다

대부분 금융상품 쪽(바로가기)에 보시면 ELS가 있습니다.(DLS는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면서 좋은 조건의 ELS 청약을 기다립니다.

ELS 투자

저는 이번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 1872회 ELS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지수형이고(S&P500, 니케이225, 유로스톡스50), 수익률이 연 8.56%입니다. 마지막 스텝다운형인데 조기상환 조건이 조금은 높아보이네요. 아무래도 최근의 주가하락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낙인은 45로 좋습니다. 근데 한가지 보셔야 할게 3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를 합니다. 이럴 경우 조기상환의 가능성이 더 높겠죠?

이 상품으로 선택을 합니다.

ELS 투자 조건 보기

저는 먼저 지수를 봅니다. 일단 변동성이 제일 큰 항셍지수가 없어서 맘에 듭니다. 지수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3년기간 차트인데요, 다들 고점을 찍고 조금은 하락횡보장세입니다. 최근에 많이 빠진것은 국내 장과 나스닥입니다. 위와 같은 지수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다음은 상환 조건입니다.

ELS 투자

3개월마다 평가를 하니 그래프가 더 복잡해 보입니다. 요즘에는 친절하게 상품 설명서에 말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면 말로 보시면 됩니다.

ELS 투자

훨씬 이해가 쉽게 되시죠? 중요한 것은 상환은 모든 지수가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손실은 ‘어느 하나’라도이죠. 보시면 원금손실은의 조건은 낙인 터치 후 만기상환조건 미충족시입니다. 이 부분을 제일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ELS 투자 일정

ELS 투자

자 저는 분산을 위해서 투자금 1,200만원 중에 100만원만 이번에 태워 보낼 겁니다.(나머지는 토스뱅크 같은 파킹통장에) 어차피 최소청약금액이 100만원입니다.

2월 16일 부터 홈페이지나 모바일로 청약을 합니다.(그냥 적금 넣듯이 하시면 됩니다.) 숙려제대기간이라고 상품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그냥 문자오면 동의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2월 24일에 청약이 끝나고 경쟁률에 따른 배정이 됩니다. 모집총액 200억인데 총 들어온 청약금액이 190억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청약금액으로 배정이 됩니다.

그런데 모집총액 200억인데 400억이 들어왔다? 이 경우 청약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죠. 사실 좋은 조건의 ELS는 대부분 경쟁률이 있습니다.(공모주처럼)

따라서 진짜 좋은 조건이라면 최소청약금액보다 조금 높여서 하셔도 됩니다. 200만원 이렇게 말이죠.

조기상환, 만기상환

위에 조기상환평가일이 있으나 저 같은 경우 아예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조기상환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옵니다. 기쁜 마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낙인을 터치할까 매일 지수를 보지 않습니다. 의미없습니다. 본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ELS 투자는 매번 100만원씩 배를 띄워 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만선이 일찍 되어서 돌아올 수도 있구요, 진짜 3년만에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늦게 올수록 수익금은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즈음에 모든 지수가 청약넣을때보다 떨어졌는데 92% 이상이라고 보면, 연수익률이 8.56%의 절반 4.28%의 수익으로 원금과 함께 돌아옵니다.(만기 상환이면 약 23만원입니다)

100만원 원금이면 42,800원입니다. 그런데 여기 세금이 있습니다. 세금은 15.4%를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세금 떼면 3만 6천원이네요;;

보통 세금때문에 ISA계좌에서 ELS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ELS 투자 무한 반복

이제 수익금 받았으니 외식 한번 할까요? 아닙니다. 원금과 수익금을 고대로 또 ELS에 태워보내는 겁니다.

사실 투자원금이 1,200만원이면 월 1회씩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2,400만원이면 월 2회… 투자금이 많다면 거의 매일 보내는 것도 가능하겠죠?

이런 상상도 가능합니다. 매일 ELS 수익금을 받고 또 투자하고… 그야말로 복리의 마법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겁니다.

낙인 터치를 했다면

최악의 상황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지수형 ELS가 낙인을 찍은 경우도 별로 없을 뿐더러 낙인 찍어도 곧바로 회복을 하기에 손실을 본 경우가 진짜 없습니다.

그래도 만약의 대비는 해놓아야 하기에 저 같은 경우 낙인 터치의 대비책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분산을 해놓았기에 손실을 감수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ELS 투자를 이어 나간다.(제일 추천)
  2. 낙인을 터치했다는 것은 엄청난 증시의 폭락임(사실 -55% 떨어지는게 쉬운게 아님). 이 경우 엄청난 금융충격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는 어떻게든 증시를 살릴 것이다. 결국 반등을 예상하고 직접 주식 투자를 하는 겁니다. 지수 ETF를 바닥에서 매수하는 것이죠. 이 경우 최악의 경우 ELS가 손실을 입어도 매수한 ETF에서 수익을 보기 때문에 상쇄가 될 수 있음.
  3. 증시가 안좋아지는 시기부터(낙인 근처까지 오면) 인버스 ETF를 매수한다. 역시나 손실과 수익의 상쇄.

ELS 투자의 결론 : 지속 + 반복

딱 종잣돈 5,200만원만 만드시고 매주 ELS에 100만원씩 태워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조기상환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어쩌면 매주 수익금을 받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저위험, 중수익이면서도 국가/종목/시기/투자원금 분산이라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ELS 투자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